2026년 5월 5일
초이발산 연경남/채명자선교사
몽골 선교 보고
좋은 소식을 전하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 (이사야 52장7절)
안녕하세요? 몽골 연경남/채명자 선교사입니다. 주님안에서 평안을 기원하며 문안드립니다.
저희를 위해 늘 기도와 후원을 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저희들은 몽골 초이발산에서 현지 교회 설교사역과 신학교사역 그리고 비자목적에 따라 한국어 교실과 유소년 축구 사역 등 맡은 바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1. 최근 울란바타르의 현안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는 교통 혼잡도가 매우 심각한 도시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몽골 정부는 그동안 도시의 동서를 연결하는 “톨강 고속도로 계획”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 사업은 톨강 주변을 따라 고속도로를 건설해 도심 교통량을 분산시키려는 대형 인프라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톨강 생태계 훼손, 수질 오염, 홍수 위험, 지하수 영향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결국 정부는 관련 조사와 재검토가 끝날 때까지 톨강 고속도로 계획을 철회,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를 와보신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수도의 교통 인프라 문제는 매우 복합적이고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과연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가능한 해법을 찾아갈 수 있을지가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2. 초이발산 생활의 빛 교회 소식
1) 후임 찬양 인도자 기타(guitar) 교육
지금까지 저희 교회 찬양 인도는 “이드레” 라는 고3 학생이 담당해 왔습니다. 이드레는 다음 달에 대학입학 시험을 본 이후에 9월에는 울란바타르에 있는 대학에 입학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 초부터 저는 후임 찬양 인도자 양성을 위해 교인들과 협의하여 두 사람을 지목하였습니다. “벌러르”라는 교사와 “산사르”라는 교인입니다. 이 두 사람은 자녀들을 키우고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이라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마침내 4월에 기타 교육을 받겠다고 결정하여 현재 기타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기타를 가르치는 기타 학원 원장은 초이발산의 한 가정교회에 다니는 “투글더르”라는 교인으로서 특히 찬양을 잘 가르친다고 합니다. 성실하게 6개월정도 배우면 간단한 찬양은 칠 수 있다고 하니 벌러르와 산사르가 잘 배워서 교회 찬양인도에 공백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2) 새신자 “한다” 성도 교회 등록
오랜만에 비교적 젊은 성도 “한다” 성도가 등록을 했습니다. 우리교회 성도 가운데 유치원 교사인 “가르마” 성도가 전도를 해왔습니다.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이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고 주일에 교회까지 데리고 와서 등록을 시켜서 너무 감사한 일입니다.
“한다”라는 이 새신자의 집은 교회를 중심으로 가르마의 집과 반대 방향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가르마가 매주일 자기 차로 새신자 집에 가서 태우고 교회를 왔다가 모든 예배가 끝나면 다시 자기 차로 데려다 주고 있습니다.
최근에 저희 교회에 전도되어 온 성도중에 비교적 젊은 사람이라서 더욱 감사합니다. 왜냐하면 저희 교회도 성도들이 고령화되어 가는
추세에 있어서 이제부터라도 다음세대 전도를 위해 더욱 기도하며 힘써야 할 때입니다.

3) 자우하 라는 청년 군대 입대
저희 교회 20살 자우하 라는 청년이 지난 주일에 군입대를 했습니다. 몽골은 형식상 징병제라고 하지만 부자들은 군대를 안가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가난한 집안의 아들들은 거의 다 군대를 갑니다. 군대 복무기간은 1년입니다. 자우하는 초이발산에서 약250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군 복무를 한 후 내년 5월에 제대하여 다시 올 것입니다. 그때까지 신앙을 잘 지키고 있다고 다시 와서 교회의 일군이 되길 소망합니다.
4) 어와나(AWANA) 주일학교 교육세미나
초이발산에 어와나(AWANA) 주일학교 교육세미나가 도입되어 실시되었습니다. 저희 교회에서는 벌러르 교사가 세미나에 참석하였습니다. 다녀 온 후 많이 은혜를 받았나 봅니다. 특히 아이들과 뛰어 놀 공간이 없다고 하면서 교회 마당 빈 터를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저희 교회 주일학교는 토요일 오전 11시에 모이고 있습니다. 몽골은 어린이들에게 종교를 전하려고 하면 반드시 부모의 동의서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주일학교 아이들은 대부분 교회 성도들의 자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특별히 여름철에 단기팀들이 와서 여름성경학교를 할 경우에는 전교인들이 나서서 이웃이나 지인들을 찾아가서 부모 동의서를 미리받고 아이들을 모집하여 여름성경학교를 하는 방식으로 어린이 전도를 합니다.

3. 몽골 장로교 신학교 zoom 강의 사역
저는 이번 2026년 2학기(몽골은 우리와 다르게 9월이 신학기이고 봄학기가 2학기입니다)에 몽골 장로교신학교에서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이라는 주제로 매주 목요일 저녁에 온라인으로 교육하고 있습니다.
몽골 장로교 신학교에는 현재 1학년부터 4학년까지의 주간반에는 약10여명의 학생들이 교육받고 있습니다. 매우 작은 숫자이긴 하지만 몽골 내 전체 신학교들의 실정과 비교할 때는 작은 정도가 아니라고 합니다. 한때는 몽골내 각 교파들마다 존재하는 신학교에 학생들이 가득찬 적이 있었습니다만 그것도 이제는 옛말이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주간반 신학생들이 모집이 잘 안되고 야간반 학생들과 온라인 반 학생들이 더 많아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몽골의 경제가 성장하고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다 보니 사람들의 관심이 돈 많이 버는 직업을 선호하게 되고 교회내 교인들도 세상으로 많이 나가는 현상이 생겨나고 그러다보니 각 교회에서 충원되던 신학생들도 점점 줄어들게 되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각 신학교들도 이제는 자구책을 마련하느라 주간반 보다는 야간반과 온라인 교육에 집중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온라인으로 교육을 하면서 오프라인 강의보다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강의안을 더 충실하게 만드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90분 강의를 통역없이 몽골어로 직강을 하다보니 통역을 할 때와 달리 2배로 많은 강의안 분량을 준비해야 해서 주중에 강의안 작성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몽골어로 된 강의안이 저에게 많이 축적되어 몽골인 신학생들에게 자료로 제공해줄 수 있게 되어서 이 또한 감사하고 있습니다.
4. 몽골 동부신학교 제9차 세미나
몽골의 동부지역에서 사역하는 저희는 지방 소재 교회들의 열악한 형편을 목도하면서 몽골 지방 교회의 평신도 지도자들을 양성하는 몽골동부신학교를 섬기고 있습니다. 특정한 건물 없이 이동하는 신학교로서 몽골 동부지역의 3개도를 순회하며 평신도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2024년부터 연중 분기별로 3~4회 를 진행하여 벌써 9회 집중세미나가 되었습니다.
9차 세미나는 오는 5월26~27일에 초이발산에서 제가 강의를 합니다.
마침 장로교신학교에서 강의한 주제가 여기 지도자들에게도 꼭 필요한 듯 해서 개혁주의 신앙과 예배 라는 똑같은 주제를 가지고 강의를 하려고 합니다. 다음 10차 세미나는 특별히 한국의 강사 목사님들(평택성문교회, 푸른숲동산교회)의 로마서와 출애굽기 강의 및 후원으로 오는 9월에 울란바타르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몽골 동부신학교 사역을 통해 많은 신실한 평신도 지도자들이 배출되기를 소원합니다.
5. 비자 목적에 따른 사역
제가 선교 편지를 쓸 때마다 비자 목적에 따른 내용을 반복해서 거론하는 이유는 몽골 지방에서 사역할 때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몽골지방에서 이런 부분을 고려하지 않고 사역한다면 어쩌면 한 기간(term) 을 넘기지 못하고 짧은 기간만 사역하다가 지방에서 나가야 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몽골 지방에서 한국인이 거주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저희는 몽골지방에서 종교비자가 아니라 한국어 교사 비자를 받고 매년 연장하면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매년 비자 연장을 위해서 반드시 한국어 교육을 하고 정기적으로 그 결과를 기관에 보고해야 합니다. 더욱 어려운 점은 저희 한국어 교실에 초이발산 이미그레이션 직원의 자녀들이 나오며 교육을 받고 있기 때문에 저희의 활동이 언제든 자유롭지 않고 제한적인 상황에 있습니다.
저희는 또한 사역의 지경을 넓히기 위해서 초이발산 유소년 축구 클럽을 만들어 전국대회 우승 2번 그리고 준우승 1번의 결과로 공신력을 확보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교회에서 설교하는 사역과 신학교 사역을 하는데 위험요소를 상당히 줄였고 사역의 안정성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저희의 한국어 교실과 유소년 축구 클럽이 지역사회와 복음을 잇는 선한 접촉점이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6. 기도 제목
1. 한국 교회의 선교 부흥과 축복을 위해 기도합니다.
2. 몽골 동부지역과 초이발산에 있는 교회들이 더욱 건강하게 부흥하길 기도합니다.
3. 초이발산 생활의 빛 교회가 예배당 증축을 놓고 기도중입니다. 옆집을 구입하여 확장하는 길을 열어주시옵소서.
(증축 재정은 기흥제일교회, 가야제일교회의 후원으로 확보되어 있습니다)
4. 저희 부부의 사역이 침체됨 없이 더욱 더 힘있게 진행되어 결실을 맺게 하여 주옵소서.
5. 연경남선교사가 쓴 선교교재가 몽골어로 번역, 출판되어 몽골 교회와 신학생, 성도들에게 필요한 자료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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